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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 > 기타뉴스 2018.11.06 18:48 / 코인데스크코리아

베네수엘라·터키 경제위기를 ‘남의 일’로 여기는 당신께

▶▶ 미국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백서 출시 10주년을 맞아 “비트코인 10년: 사토시 백서”라는 제목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을 전망하는 다양한 인사들의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이 가운데 흥미로운 글을 엄선해 번역, 소개합니다. 이번 글은 비트코인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인 찰리 슈렘(Charlie Shrem)이 보내온 글입니다. 찰리 슈렘은 비트인스턴트(BitInstant)의 창업자로,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IQ>를 함께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금융 붕괴의 마지막 진통을 앓고 있는 사회를 보려면 베네수엘라를 보면 된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굶주린 반면, 지도자들은 더욱 부유해지고 있다. 벌써 한동안 살인적인 초인플레이션이 계속됐지만, 여전히 수치는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IMF는 올해 말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이 13,00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4~5% 정도만 돼도 뉴스거리가 되는 것을 고려하면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앞으로 닥칠 사태를 미리 알아차리고 - 알아차렸어야 한다 - 볼리바르에 연동되지 않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화폐를 사 놓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금융 붕괴의 초기 단계를 보고 싶다면 터키를 보면 된다. 현재 터키의 국가 채무는 급증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두 자릿수로 높아졌으며, 법정화폐 리라화 가치는 폭락하고 있다. 터키 국민은 재산의 가치를 보존하려고 리라를 끊임없이 처분하고 있다. 외화로 눈을 돌리는 이도 많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금융 붕괴의 초기보다도 앞서는 최초 단계를 보고 싶다면 미국을 살펴보면 된다. 미국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과 고삐 풀린 지출 확대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아는 사람은 몇 안 된다. 하지만 그 몇몇 사람들은 이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미국의 새로운 거대 금융 위기라 부르는 사태에 대한 대비책이다. 이처럼 주의를 기울이는 소수의 사람에게 비트코인은 위기 발발 전부터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비트코인을 이용하고 비트코인 체계를 받아들이는 데는 적잖은 보상과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나는 우리의 국가 통화인 법정화폐에는 더 많은 것이, 그리고 더 큰 위험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국가 통화는 무책임하게 행운을 빌며 누군가에게 미래를 향한 열쇠를 건네주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역사는 그 결과가 어떨지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본 기사는 코인데스크코리아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코이니스타에서 발췌 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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