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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동향 > 기타뉴스 2018.12.05 13:02 / 블록미디어

공구방 운영자, “피해자 코스프레? 억울해.”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암호화폐를 공동구매하는 ‘공구방 총판’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명백한 계약서 없이 마치 ‘계모임’처럼 진행되는 암호화폐 공동구매 프로세스는 누가 봐도 모럴해저드가 일어나기 충분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자금 모집을 진행했던 총판이 사망하면서 중간 단계에서 자금을 유통했던 브로커와 개인투자자 모두 돈을 돌려받을 길이나 방법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블록미디어는 중간 판매책인 에이블록에 투자금을 전달했다가 코인을 돌려받지 못한 공구방 운영자와 인터뷰를 진행, 현재 심경과 향후 대응책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암호화폐 공구방 운영자와의 일문일답이다.

(( 코이니스타에서는 일부만 발췌해 요약했습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아래의 원문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질문: 암호화폐 공구방 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블록과는 어떻게 알게 된 건가요?

대답: 에이블록이 5월쯤 본인들이 빗썸코인(당시 지난 4월 빗썸코인 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는 폐기되었다고 한다.)보다 더 싸게 줄 수 있다면서 접근했습니다. 안 하다가 6월쯤 팬텀으로 첫 거래를 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에이블록과 거래하고 있길래 어느 정도 검증된 곳이구나 하고 진행했는데, 다 까발려보니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주먹구구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질문: 투자자들은 브로커니까 수수료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어떤 입장인가요?

대답: 초반에 진행했던 파이 코인은 68억 모아서 줬던 0.2퍼센트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1,400만원. 나머지는 5%에서 10%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코인을 돌려받든가 해야 수익이지 받질 못했어요. 지금까지.

질문: 현재 공구방장도 책임 져야 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답: 투자자에게는 죄송합니다. 그래서 지금 사비 털어서 그걸 사람들에게 환불 일부라도 해주려고 하는데 사람들은 또 법적 회피를 위해 선심 쓰는 척하는 거라고 하는 말들도 너무 상처가 됩니다. 저희는 코인이 나와야 수수료로 벌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코인도 안 나오고 환불도 안 나오는데 어찌 수익이 있겠습니까?

질문: 어떤 점이 억울하신가요?
대답: 모든 건 에이블록에 넘어간 내역들이 명명백백하게 다 있고, 대화내역까지 다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많은 돈을 제가 다 갚아야 한다는 것도 억울하고 위에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데 제가 다 총대 맨 것처럼 모든 욕을 제가 다 들어야 하고, 책임도 다 제가 저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지금의 제 처지를 생각하면 오히려 최 대표가 부러울 지경입니다.

[본 기사는 블록미디어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코이니스타에서 발췌 후 재구성한 것입니다.]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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